영국내 16세 이하 선수 공식적인 킥복싱 무대 출전 금지조항 마련 시급

▲ 사진=데일리 밀러 캡쳐

영국의 재능있는 10대 킥복서가 경기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틀만에 병원에서 사망해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 NEWS 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올 스타일 킥복싱 클럽(All Style Kickboxing Club)의 멤버인 올해 14세의 영국 소년 스캇 마스덴은 지난 주말 리즈에서 열린 킥복싱 타이틀전을 치루던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응급처지 지연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마스덴이 사망 전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관해 조사를 했지만 조사결과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킥복싱계에서 장래를 촉망 받았던 마스덴의 비극적인 사망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해지자 각지에서 마스덴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킥복싱 협회(WKA) 존 그린 잉글랜드 대표인은 생전의 마스덴에 관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킥복서이며 스포츠맨이라고 찬사를 서슴치 않았다.

또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토요일 밤의 경기는 마스덴의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위해서 즉각 중단돼야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상호간에 압도적인 위험에 처했을때 그 경기가 한 선수의 사망사고로 돌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경기간 두 선수는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멈출 사람도 제안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마스덴이 사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전했다.

▲ 사진=데일리 밀러 캡쳐

마스덴의 매니저이며 절친인 조 휴즈는 친구 마스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휴즈는 경기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고 상대 선수와 끝가지 경기를 치른 마스덴에 대해 존경과 친구로서의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고 전했다.

현재 마스덴의 죽음에 관한 소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어 전세계 무술인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는 중이며, 마스덴의 가족과 그를 기리기 위한 펀드를 모금중이다.

또 영국 킥복싱 협회는 마스덴과 같이 어린 나이의 킥복서들이 경기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16세 이하의 청소년의 킥복식 경기 참가 금지에 관한 규칙을 마련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 WBO 세게챔피언 엔조 맥카넬리는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겠다며 마스덴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안타깝게도 젋은 파이터가 경기도중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스포츠맨 정신과 무술인의 자세는 세상의 모든 무술인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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