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격을 맞은 시리아 난민 캠프.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 정부가 시리아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지난 주말 시리아 난민 수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입법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리아 난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 한 해 동안 최소한 3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과 레바논 주재 브라질 영사관에서 시행하는 인터뷰를 거쳐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브라질은 2011년부터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2298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은 지난해 말 현재 79개국 8863명에 달한다.

전체 난민 가운데 시리아 출신이 가장 많고 이어 앙골라(1420명), 콜롬비아(1100명), 콩고(968명), 팔레스타인(376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또 ‘중미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테말라 출신 난민들을 성공적으로 재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마련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