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보스틱 신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3일(현지시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제학 교수인 라파엘 보스틱을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명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차기 총재는 2007년 3월부터 재임했던 대표적인 매파 성향의 데니스 록하트 전 총재 후임으로 6월 5일 정식 취임한다.

100년 역사의 애틀랜타 연은 사상 아프리카계로는 처음 총재에 오르는 보스틱은 주택문제 전문가로 2009년~2012년 주택도시개발부 차관보로 일했다.

보스틱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틱은 지명 후 성명을 내고 애틀랜타 연준이 “미국 경제와 금융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해왔다. 경제의 세계화가 진행하고 급속히 변화하는 속에서 Fed가 직면한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 성향 경제활동가들의 모임인 ‘페드업연합’의 숀 세바스찬 공동 사무총장은 “보스틱 임명은 연준에 있어서 역사적인 행동”이라며 “중앙은행이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하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현재 Fed 본부의 이사는 전원 백인이고 지역 연준총재도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인도계) 총재를 제외하곤 모두 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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