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4월초 반관반민 비공식대화 재추진

미국은 전직 관료들을 중심으로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 초에도 미국 전직 관료와 북한 현직 관료간 반민반관 대화를 추진했지만 미 국무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회담이 무산된 바 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를 맡았던 조셉 디트라니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매 6개월마다 비공식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달 말이나 4월초쯤 회의 소집을 위해 유엔주재 북한 대사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트라니는 “이같은 협의가 성사된다면 이는 미국과 북한의 현 외교당국간 공식 협의에 앞선 예비협의 정도의 성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같은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나 핵억지력 확보에 대한 입장을 듣고 한반도내 평화협정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에 대한 양측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만약 현재 북한이 행하고 있는 것들을 멈추도록 하는 모멘텀을 얻기 위해서라도 어쨌든 서로 협상을 시작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0월21일~22일에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 측 한성렬 외무상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5명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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