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중국은 최근 네이멍구에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스텔스 장비도 탐지 가능한 최첨단 레이더를 설치했다.

13일 중국 군사매체 톄쉐망, 591젠쿵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 1월께 네이멍구 지역에 한국과 일본의 수도 방향을 겨냥해 최대 탐지거리가 3000㎞에 이르는 두번째 ‘톈보’ 초지평선 탐지 레이더를 설치했다.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X밴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보다 훨씬 길어 한국, 일본 양국의 전역을 커버하게 된다.

후베이, 허난, 안후이 3개성의 교차지점에 설치해 놓은 첫번째 톈보 레이더와 함께 운용할 경우 모든 서태평양 지역이 중국의 감시 아래 놓이게 된다.

이 레이더는 전자파가 고도 100㎞∼450㎞의 전리층에서 굴절, 회절되는 현상을 이용해 반사돼 오는 신호로 지평선 너머의 목표물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원리로 가동된다.

이 레이더의 첫째 임무는 상대의 미사일 발사 탐지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치측정이다. 이 레이더로 대양을 오가는 항공모함과 군함들의 행적을 24시간 추적할 수 있어 자국군 대함 미사일 부대를 위해 정확한 좌표와 실시간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이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해병 항공기지에 배치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도 두번째 톈보 레이더의 실시간 탐지 범위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

톄쉐망은 “중국도 최근 선보인 X밴드 조기경보 레이더와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위성 등과 함께 미국의 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의 국가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룽장성 솽야산에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와 성능이 맞먹는 탐지거리 5500㎞의 신형 위상배열 레이더를 설치해놓고 있다.

산둥성에도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도입하면서 탐지거리 700㎞의 S-400의 레이더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