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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9월 6일 50년간의 분쟁 종식을 축하하기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한다.

에토레 발레스트로 교황청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의 로마 가톨릭 국가 콜롬비아 방문은 3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68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콜롬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86년 콜롬비아를 방문해 10대 도시를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은 9월 6일 수도 보고타에 도착해 11일 바티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메데진, 카르타헤나, 비야비센시오 등 3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의 해방신학을 옹호하는 사제들이 있는 메데진 방문은 그가 주교시절이었던 1938년 방문한 이후 49년만이다.

발표된 콜롬비아 방문은 교황에게 해외방문의 출발점이 된다.

발레스트로 교황청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한 나라를 방문해 4일간 머무르는 일정은 이례적이다”며 “이번 방문은 교황이 콜롬비아에 중요성을 부여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평화협상이 타결되면서 산토스 대통령은 교황이 콜롬비아를 방문하면 국민화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황 방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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