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며, 핵 폭발력 규모는 사상 최대인 28만2000t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서쪽 갱도’로 불렸던 이곳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지하 핵실험 중 네 차례의 실험이 진행됐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도 이곳에서 했다.

38노스는 “만탑산 북쪽 갱도에서 굴착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핵 폭발력 28만2000t 규모에 달하는 핵실험을 가능케 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5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1만5000~2만t(38노스 자료) 가량으로 추산돼온 만큼 38노스의 분석이 적중한다면 6차 핵실험의 규모는 5차 핵실험의 최소 14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첫 핵실험에서 800t의 폭발력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2차 2200∼4000t, 3차 8000∼1만t, 4차 1만t으로 점차 그 규모를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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