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실천 배치했다.
10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젠-20 전투기가 ‘훙-6K’ 폭격기·‘윈-20’ 수송기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 정식 편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젠-20의 실전 배치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V는 공군에 배치된 젠-20이 몇 대인지 등 구체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았다.
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젠-20 실전배치와 함께 관영언론에 공개한 것은 군사력 과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아직 대량 생산을 못하는 젠-20을 조기 실전 배치한 것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등에 맞선 경고성 조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앤서니 웡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젠-20에 장착되는 WS-15 엔진의 기술 문제와 생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젠-20이 대량 생산 과정에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윈-20처럼 소수의 젠-20만 공군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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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기자
(ikoreadail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