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오승환, 속쓰린 한국 팬…기분 좋은 세인트 루이스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머시니(47) 감독이 즐거운 기분을 숨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팬의 마음을 아프다.

▲ 사진=KBO SNS 게시물 캡처

9일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이 예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한다"며 "한국 대표팀이 WBC에서 일찍 탈락했기 때문이다"고 선수의 복귀와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크 머시니 감독은 오승환(35)의 스프링캠프 조기 복귀에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오승환의 복귀가 기쁘다"며 "긴 여정을 소화한 오승환에게 휴식이 필요할 것이며, 돌아오면 얼마나 쉬어야 할지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훈련하다 한국으로 건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이스라엘과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오승환과 다른 선수들의 분투에도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패해 탈락이 확정됐다.

오승환은 대만전이 끝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MLB.com은 "이스라엘의 우완 선발 코리 베이커는 WBC 대표팀에 더 머문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베이커의 빠른 복귀를 예상했지만 이스라엘이 선전하면서 베이커는 예정보다 늦게, 오승환은 예정보다 빠르게 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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