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성안심특별시'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여성안전대책의 기본 틀을 바꾼 ‘여성안심특별시 3.0’을 본격 시작한다.

‘여성안심특별시 3.0 대책’은 3대 분야, 11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회 전반 성평등 가치 확산(평등서울),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등 여성혐오범죄 예방 및 피해자 구제 지원(존중서울), 기존 여성안심 인프라 확대‧강화(안전서울)다.

학교에서는 교육, 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평등 조직문화, 일상에서는 생활 속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는 데 각각 집중한다.

시는 작년 지자체 최초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02-1366)을 설치‧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집중한다.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은 올해 민간 전문단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효과분석을 통해 2018년 '전문지원기관' 설치까지 검토한다.

안심이 앱 등 기존 여성안심 인프라는 확대‧강화해 내실화한다. 재난‧재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여성안전 체험교실’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성평등한 도시가 되면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라는 기본 명제 위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평등 공감문화의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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