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종인 결정에 선전포고 그 배경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에 총을 쏘는 행위

적으로 만나도 내 할 일 할 것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 의사를 표하자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총을 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 사진=손혜원 SNS 게시글 캡처

7일 '문재인 캠프'의 홍보부본부장을 맡은 손혜원 의원은 "탈당을 하면서 우리 당에 기관총을 난사하실 생각인 것 같은데, 뜻대로 잘 안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의원은 예종석 문재인 캠프 홍보본부장과 함께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왜 계속 문재인 전 대표의 설득을 듣지 않고 이렇게 당에 등을 돌리면서 총질을 하시다 떠나느냐"며 "기관총이라도 난사할 생각인듯한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김 전 대표의 상황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알고 지낸 게 20년이 넘고, 공직에 계실 때도 알고 있었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만은 김 박사님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치졸하게 공격하는 것을 하지 않겠지만, 어느 당에 가서 어떤 사람과 함께 대선 준비를 해서 만날지 몰라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의원은 "20대 국회가 개혁입법을 외치면서 하나도 진척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자기 뜻을 보였다.

김종인 의원의 탈당 결정은 자신이 주장했던 개헌과 경제민주화를 실현 가능성이 국회의원 활동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의원 탈당 결정 소식에 여러 의원이 만류했지만,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름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 많이 말렸지만 뜻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지 않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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