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남극반도에 자리잡은 ‘라센 C’ 빙붕(얼음덩어리)은 2010년부터 균열이 시작돼 현재 180㎞ 길이까지 갈라졌고 이달 안에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구 관측위성이 촬영한 남극 영상을 보면 ‘라센 C’ 빙붕의 하얀 얼음 위에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균열의 폭은 300m나 된다.

이미 무너져 사라진 라센 A,B에 이어 15년 만에 라센 C까지 붕괴가 임박하자 과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륙 빙하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던 빙붕이 사라지면 빙하가 흘러내리는 속도가 35% 이상 빨라지기 때문이다.

영국 남극 서베이(BAS) 책임 과학자 데이비드 본은 “라센 C 빙붕은 라센 A,B 빙붕보다 크기 때문에 대륙 빙하에서 분리될 경우 해수면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금세기 말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1m 정도 상승할 전망데 그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란 경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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