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이후 김정남 암살 사건 음모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확산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4일 밤 북한의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사건에 대해서 음모론이 등장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4일 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집중 조명한 이후 가쩌 논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사건의 발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그 곳은 한 순간 살인사건의 무대가 됐다.

1970년 평양 태생 '김철'. 그는 이른 아침, 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지면서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됐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두 여성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흐엉이었다.

▲ 김정남의 사진 우측은 온몸에 문신을 한 김정남 좌측은 살해된 김정남의 모습 (붉은 선 표시) 배에 문신이 없다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그들은 어떤 남성들에게 속아 TV방송용 몰래 카메라인 줄 알고 벌인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충격적인 암살을 감행한 범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범행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특히 베트남 국적의 흐엉은 한국대중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드나든 적도 여러 번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여성은 얼굴을 가리거나 변장을 하지 않았다.

또한 흐엉은 똑같은 옷을 입고 공항에 다시 나타나 붙잡힌다. 그들의 진술대로 몰랐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CCTV 속 두 여성은 마치 훈련된 요원처럼, 3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범행을 끝내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아난다. 김정남은 피습 이후 30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약 2시간 내에 사망했다.

강력한 독성을 지닌 독극물의 정체는 신경작용제인 VX였다. VX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해 생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범행 이후 바로 손을 씻으러 갔다는 정황에서도 그들은 위험성을 알았을 것이다. 납득이 안 가는 건 '맨손' 범행이다. 그 정도로 위험한 걸 알았다면 맨손으로 독극물을 만질 수 있었을까? 온통 미스터리한 정황들이 가득한 내용을 집중분석하면서 가짜 논란도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한 방송에서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논쟁이 되고 있다.

이에 코리아데일리는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김정남이 일본 방문 당시 사진과 암살 당시 사진을 비교해 보니 의혹이 제기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비교된 사진을 보면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사진에는 김정남의 상반신 전반에 문신이 있지만, 말레이시아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배 부분에 문신을 찾을 수 없다.(본 기사 사진 참조)

이런 음모론은 외신에서도 관심있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남의 미스터리’라는 기사에서 “김정남이 정치적 야심을 드러낸 적이 없고 마음대로 살아왔다”면서 김정남의 등에 새겨진 용 문신과 나이트클럽 출입, 포르투갈 와인과 페라가모 로퍼를 좋아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의 삶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이 더 깊어진다고 보도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김정남 시신 사진에서 문신이 보이지 않아 이 같은 루머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로 김정남은 위조 여권으로 일본 디즈니랜드에 가려다가 적발돼 알몸수색을 당할 때 몸에 용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정남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혈기로 문신을 했지만 야쿠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정남이 마카오에 머물 때 사우나나 골프장 샤워실에서 그의 몸에 그려진 용 문신을 본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말레이시아의 영자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한 김정남 시신 사진을 보면 배 부위에 문신이 보이지 않아 의문을 나타내는 계기가 되고 있어 귀추를 주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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