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너마저…안 오른 건 뭐?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매년 열심히 오르는 게 여러 가지 있다. 가스요금, 건강보험료 그리고 국민연금도 오른다. 하지만 급여는 올라가지 않는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3일 보건복지부는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기본 연금액을 1% 인상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2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1%면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이 평균 3520원 인상된다.

기본 연금액은 본인의 기존 연금액에 따라 월 평균 3520원이 오르고 최고 인상액은 1만9370원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월 평균 수급액 35만2590원에 올해 4월부터 3520원이 인상되면 월 35만6110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부양가족 연금액도 배우자는 연 25만2090원, 자녀·부모는 연 16만8020원으로 각각 2490원, 166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434만원에서 449만원으로, 하한액은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지난 1일부터 가스요금은 평균 3.1%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가 상승으로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올라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가구당 한 달 평균 가스요금이 3만4000 원대에서 3만5000 원대로 950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오르지 않는 게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 회사를 배부르게 했지만 노동자의 임금은 점점 메말라 간다.

사람인은 전국 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연봉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기업의 58.4%만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동결'과 '지난해보다 삭감'은 각각 40.5%와 1.1%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69.2%가 올해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중소기업은 57.1%만 연봉을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봉 인상 계획이 있는 기업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5.8%로 집계됐다.

연봉을 동결 혹은 삭감하려는 기업은 그 이유로 '회사 매출 등 성과가 나빠서'(5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업황 및 경기 상황이 불안정해서'(45.5%),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서'(33.1%),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0.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연봉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기업 실적과 목표달성률'(45.9%)이 꼽혔다.

다음으로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5.1%), '회사의 재무 상태'(13.2%), '인사고과 점수 및 사내평판'(8.4%), '동종업계 연봉 현황'(4.3%), '물가 상승률'(3.8%),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3.5%)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