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쇄골보다 상부에 발생하는 암 딥마이드 통한 치료 주목

[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2일 쇄골보다 상부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갑상샘을 제외한 암인 두경부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배우 민욱 씨가 2일 1년 반 전에 두경부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던 중 별세하면서 이 병이 주목을 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흡연과 음주가 두경부암 일으키는 원인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흡연과 고도한 음주만 피하면 50%이상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병의 진단은 암이 생긴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기게 되며, 후두암의 경우 목소리가 변한다.

▲ 알팔고 만든 회사가 딥마인드를 통해 두경부 안 치료에 획기전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두경부암에 대해서 알아보면 쇄골보다 상부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갑상샘을 제외한 암의 총칭. 상악암, 인두암, 설암, 후두암 등을 가리키며, 인두암은 다시 상인두암, 중인두암, 하인두암으로, 후두암은 성대암 등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조직형은 편평상피암이다. 흡연은 하인두암이나 후두암의 발생원인이 된다. 후두암은 목 쉰소리, 설암은 혀의 응어리 등에 의해 처음 발견된다. 기능적으로 중요하고 섬세한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후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 치료한다. 하지만 두경부암의 경우 얼굴이나 기관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되도록 수술을 피하고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사용한다

특히 두경부암은 전 세계 암 중 5%를 차지하는 비율로 발명하는데 암이 생긴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기게 되며 후두암의 경우 목소리가 변한다.

이 중 비인두암은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 피가 섞인 콧물, 청력 저하, 각혈 등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뇌 쪽으로 전이돼 뇌신경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견 시 빠른 조치가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UCLH)이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와 제휴해 방사선 치료에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딥마인드는 자신들이 만든 AI ‘알파고’를 내세워 이세돌과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4승을 거둔 바 있는 AI 프로그램 회사다.

이 머신러닝 기술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두경부암 치료 분야에 도입된다. 두경부암 중 하나인 구강암은 남성 75명 중 1명, 여성 15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질병이다.

이런 두경부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가 있다. 하지만 암세포 주위에는 건강한 조직이 있어 임상의는 방사선을 어느 부위를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양을 여러 번에 나눠 조사할 것인지를 신중히 계획해야만 하기에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치료 계획을 짤 때 암세포 주변 조직의 이미지와 데이터 등을 방사선 치료기기에 입력하고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이 같은 계획을 짜는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4시간이라고 하기에 이러한 가운데 딥마이신은 두경부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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