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동부에 자리한 에트나 화산이 맹렬히 분화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KBS TV 캡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분출하는 등 장관이 연출됐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에트나 화산의 남동부 분화구에서 27일 밤 늦게부터 폭발이 일어나 화산재가 치솟고 오렌지색의 거대한 용암이 분출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분화는 인접한 도시 카타니아와 타오르미나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카타니아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등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보고는 없다.

해발 3350m의 에트나 화산에서는 2015년 12월,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분화한 데 이어 지난 해 5월에도 분출한 바 있다.

2015년 말 분출 때에는 화산재가 7㎞ 상공까지 치솟고 2년 만에 분화구에서 용암이 흘러내려 시칠리아 섬과 마주보고 있는 이탈리아 본토 남단의 레지오 칼라브리아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다.

1993년 대규모 분화 때에는 산기슭에 있는 마을이 용암에 묻힐 뻔 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