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대비, 가뭄 피해 없다!

전라남도가 봄 가뭄이 예상돼 강수량에 따른 생활용수댐 공급 조절, 시군 자체 상수시설 활용 등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1491mm로 10년 평균(1443mm)의 103% 수준으로 안정적이나,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최근 3개월 강수량은 153mm로 전년 같은 기간(203mm)보다 적다.

2월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3207개소의 저수율은 74%로 평년(69%)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생활용수댐의 저수율은 평균 59%로 낮은 실정이다.

장성 평림댐의 경우 저수율이 35%로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 24일 봄 가뭄대비 상황 판단회의를 갖고 다목적댐·저수지의 저수량을 점검하고, 도 관계부서와 22개 시군에 가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우기 이전인 5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생활용수 저수율이 26%로 현재보다 23%가 낮아질 것으로 판단, 강수 상태를 고려해 생활용수댐의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시군 자체 상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

또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없도록 취입보 및 배수로 물가두기, 관정 및 가뭄대책 양수장비 점검·정비, 간이용수원 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도 주문했다.

도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 하도록 방송매체의 자막방송과 재해전광판의 자막표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화종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은 “평림댐 생활용수 공급지역의 만성적 봄 가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암댐 광역 여유량을 공급하는 급수체계 공사가 내년 4월 완료되면 용수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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