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오간도·비야누에바’…최강 원투펀치 구축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한화이글스가 2017 시즌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3)를 총액 150만 달러에 영입했다.

▲ 사진=한화이글스 공식 SNS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기준을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정된 제구력’, ‘선발경험 보유’로 설정하고 시장을 예의주시한 결과, MLB FA 미계약자인 비야누에바와 접촉, 영입에 성공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중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우완 투수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지난 2013년 시카고 컵스와 총액 1000만달러 규모의 FA 2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투수로 알려져 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 후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리즈에 이르기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통산 476경기에 나서 998.2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렉시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503.1이닝,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선발출장해 169.0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 3.51을 기록한 바 있다.

오간도가 연습경기 무실점 행진으로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한화이글스는 확실한 선발 카드 2장을 확보하며 올 시즌 전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오는 28일 한화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릴 일본 미야자키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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