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목소리 내는 세균맨…黃 설득했나?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정세균 국회 의장이 특검 연장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항 국무총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정세균 의장 SNS 게시글 캡처

23일 의장실 관계자는 "정 의장이 황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니 황 대행이 잘 판단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전화로 직접 뜻을 전한 정 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야 간의 합의로 제정된 특검법의 입법 취지로 볼 때, 특검활동기간 연장에 관한 승인조항은 특검활동 연장의 필요성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다"며 "수사기간의 연장 여부는 특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특검연장의 승인 여부는 절차적 문제다"며 "특검연장이 필요하고, 그런 국민적 요구가 있을 때에는 승인해야 한다"고 황 대행을 압박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연장 여부의 재량권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권한은 완전한 자유의지에 따른 의사결정이 아니라 특검법의 목적과 취지에 기속된 제한적 재량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특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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