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왜 나만갖고 그래” 국민의당 입당 보류에 쓴소리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22일 정가는 대권도전을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입당을 거절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장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불허가 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 장 전 의원이 집중 성토에 나선 것.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장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자료와 장 전 의원 측이 제출한 해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장성민 전 의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코리아데일리 전화에서 “장 전 의원이 TV조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당시 심의에서 장 전 의원이 최종적인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해서 썼다고 한 점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고 입당 불허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대부분의 최고위원이 입당 불허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불허 의견을 낸 최고위원이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장성민 전 의원은 자신이 진행하던 한 종편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장 전 의원은 "5·18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바 없다"고 주장하며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당 입당을 추진해 왔다.

2013년 5월 13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239회에서는 북한국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임천용 씨가 출연해 "600명 규모의 북한 1개 대대가 (광주에) 침투했다"며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북한 게릴라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임 씨는 "'광주 사태' 당시 북한 특수부대 1개 대대가 광주에 대거 침투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주천 원광대 교수도 "많은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광주 문제에 뛰어들었다"며 임씨의 말에 대해 적극 동의했다.

진행자 장 전 의원은 이들의 말을 그대로 전해 논란을 빚었다. 4년이 지난 지금,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당 입당을 추진해 온 장 전 의원은 2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5·18 폄훼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임천용 씨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증언이고 주장"이라며 "이런 주장으로 5·18 민주화운동 그 자체의 본질적, 역사적 의미나 가치가 조금이라도 폄하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장 전 의원이 (프로그램의) 최종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했고, 이 원고에 의한 마무리 멘트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폄훼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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