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섭, 가요 1번지…판사 될 뻔한 사연은?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작고가 겸 작사가 이호섭이 KBS '가요 1번지'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21일 이호섭은 전파를 탄 KBS 네트워크 특선 뮤직토크쇼 '가요 1번지'에 출연해 가요계에 데뷔한 사연부터 히트곡이 탄생하게 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의령군은 지난 2015년 개최한 제1회 이호섭 가요제를 시작으로 매년 신인가수 1명을 배출해 음반제작과 함께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2일 작곡가 이호섭 씨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고향 의령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의령군 장학회에 맡겼다.

이호섭은 1959년 경남 의령 생으로 유년시절부터 음악적 소질이 있었으나 부모님의 반대에 학업에 매진했다.

사법고시에 여러 번 낙방하면서 결국엔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의 소원인 음악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가요계에 들어선 이호섭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문희옥의 '사투리 디스코'로 히트곡 제조기 반열에 올랐다. 이어 박남정 '사랑의 불시착', 설운도 '다함께 차차차' 등 숱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작곡가로 세계 최초 TV와 라디오 진행자를 맡았고 KBS라디오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 11년 장수 MC의 공로를 인정받아 골든 마스크가 제작돼 KBS에 영구전시됐다.

또 세계 최초 노래창법을 '가요가창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호섭의 곡을 받은 가수로는 설운도, 문희옥, 김연숙, 박남정, 주현미, 현철, 윤희상, 편승엽, 김혜연, 강진, 이자연, 조규철, 방실이, 하춘화, 김국환 등 대부분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음반에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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