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가 포함된 질랜디아. 자료=스터프 제공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에 이어 신대륙 ‘질랜디아(Zealandia)’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GNS) 소속 연구팀은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가 섬이 아니라 바다 밑에 잠긴 대륙 질랜디아의 일부”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 소속 연구팀에 따르면 질랜디아는 전체 면적의 94%가 바다에 잠겨 있는 490만㎢ 크기의 지구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다.

연구팀은 “다른 해저 지각보다 높은 고도, 화성암·변성암·퇴적암의 존재, 주변 해저 지각보다 두꺼운 두께와 낮은 밀도, 넓은 크기 등을 근거로 질랜디아가 대륙”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그런 사실이 조금씩 밝혀져 왔다”며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축적된 자료가 없었고 이번과 같은 내용을 보고서에 쓸 만큼 자료를 해석하는 데도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랜디아는 대륙의 지각 두께가 10㎞~30㎞ 사이로 뉴질랜드 남섬 일부 지역에서는 40㎞가 넘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면적이 100만㎢가 넘고 지질학적, 지리적 경계로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만큼 질랜디아가 대륙으로 규정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질랜디아’라는 이름은 지난 1995년 지구물리학자 브루스 루엔딕이 처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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