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조사료 봄 파종 대폭 확대…타 작물 재배 장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 필요한 풀사료(조사료)는 109만t으로, 지난해 사료작물 82만t, 볏짚 35만t, 총 117만t(자급률 108%)을 생산해 올해 상반기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올해 전체 동계 사료작물 파종 목표를 4만5천ha로 세웠으나 지난해 가을 파종 실적은 3만4천ha로 목표의 76% 수준에 머물렀다.

도는 동계 사료작물 봄 파종 시기에 파종을 대폭 확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종자는 경종 및 축산농가에서 지난해 파종하지 못한 종자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로 종자대가 필요한 시군에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종 요령 등 농가 교육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봄 파종에 필요한 영농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충북전북경기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홍보전단지를 통해 파종 방법, 배수 관리, 눌러주기, 거름 주기 등의 재배 기술을 알리기로 했다.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 확대를 위해 조사료 사업시행 지침을 개정했다.

하계 사료작물 수확용 기계장비 지원액을 일반단지는 재배 면적 30ha당 1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전문단지는 재배면적 100ha당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인접 시군 농지(간척지 등)에서 재배수확해 경영체 소재 시군에 사일리지를 공급하는 경우에는 경영체 소재 시군에서 사일리지 제조운송비를 지원토록 해 그동안 지원받지 못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친환경 고품질 풀사료 생산은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풀사료 자급률 향상, 퇴액비 살포 면적 안정적 확보, 축산물 품질 향상, 논 타 작물 재배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며 “안정적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풀사료 확보가 중요하니, 축산농가를 비롯한 축산 관련 생산자 단체(협회)에서 봄 파종과 하계 사료작물 생산 확대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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