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무슨 일이? 여신 웬 화제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10일 기상 최악의 조건에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제주공항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터넷에 제주공항 여신이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여신과 함께 제주공항이 주목을 받는 것은 10일 제주도에 폭설에 난기류와 윈드시어(Wind Shear),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조건이 최악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10일 제주공항이 마비가 된 가운데 주목을 받는 제주공항 여신 (사진 인터넷 커뮤니터)

이러한 가운데 ‘제주공항 여신’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오른 사진은 비행기를 기다리는 줄을 선 한 여신의 모습으로 이 사진속의 여신은 깨끗한 물광 피부에 고민에 빠진모습 역시 아름답다.

특히 이 여신은 한국적인 미와 이국적인 미를 합한 미모를 지니고 있어 이날 제주공항 여신으로 우뚝 섰다.

이처럼 여신이 주목을 받는 제주공항은 10일 기상 조건에 의해 다수의 여객기가 지연 운항하거나 결항이 되고 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OZ8198편 등 8편(국내선 2·국제선 6)이 결항했고 85편(국내선 81·국제선 4)이 지연 운항한데 이어 제주공항 여객기 계류장에는 비행기들이 서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달 20일에도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면서 국내선 다수가 발이 묶여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으며 윈드시어는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바뀌는 현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만큼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어 10일 제주공항에는 여신을 비롯한 많은 승객들이 발을 동동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의 기상 악화 외에도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29.5m, 마라도 24.9m, 윗세오름 초속 22.1m, 제주 초속 19.9m 등을 기록하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기상 악화로 인해 제주공항은 당분간 비행기 이륙과 착륙이 불 가능한 상태다.

이는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고 바람이 매우 강한데다 물결도 높게 일어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지된 상태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지역을 통과하는 고기압 세력이 이날까지 맹위를 떨치다 점점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지역은 11일 오후까지, 산간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12일 새벽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에는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여신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발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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