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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 연습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 연습에는 북한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는 ‘4D 작전’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D는 북한 핵·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를 가리키는 것으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2015년 11월 안보협의회(SCM)에서 4D 작전개념을 승인했다.

올해들어 특히 ‘방어’단계에서 주한미군 사드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 것을 가정해 지휘소 훈련(CPX) 시나리오가 짜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에는 패트리엇 미사일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실제 배치 전이지만 훈련 시나리오에는 사드를 추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일각에서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 전략폭격기와 B-52 장거리 폭격기를 비롯해 미국 본토의 B-2 스텔스 폭격기, 주일미군기지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의 출동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000t급)의 투입도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소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훈련 기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서도 한미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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