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공식 매체 첫 해외지부

▲ 바티칸방송 한국어판.

교황청이 한국에 교황청 공식 매체인 바티칸방송(Radio Vaticana) 지부를 설치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황청 홍보원과 이번 달 중 위탁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지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며 “바티칸방송 역사상 로마 바티칸이 아닌 지역교회에 지부가 설립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고 8일 밝혔다.

바티칸방송 한국지부 총책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를 선임했으며 바티칸 현지 책임은 교황청립 한국신학원장 정의철 신부와 서울대교구 김남균 신부가 맡는다.

1931년 단파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 바티칸방송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45개 언어로 교황청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시아권은 한국어 외에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바티칸방송은 현재까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제공하는 형태다. 라디오와 비디오 영상, 실황중계 등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내용이 한국어로 번역되지는 않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바티칸방송 한국어판의 기존 30% 수준의 기사 번역량을 60%~90%로 증진시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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