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압수수색, 금융위도…동시다발적 압수수색 시작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공정위, 금융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모든 이의 관심이 청와대에 있을 때 공정위와 금융위의 수색도 시작했다.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 금융위원회 사무실과 정부 세종청사 내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특별수사관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공정위, 금융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모든 이의 관심이 청와대에 있을 때 공정위와 금융위의 수색도 시작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특검팀은 수사 대상자의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삼성과 관련된 특혜 입법을 공정위가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위가 주가 되어 추진했던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은 삼성을 비롯한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는 법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 법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금융위로부터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최순실 씨가 미얀마 ODA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외환 거래 자료 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정위가 CJ그룹을 제재하도록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관한 자료를 특검팀이 확보 중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검팀 "삼성의 뇌물 및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수사 등에 관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특검팀은 경내진입을 거부하고 있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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