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글로벌 영업 확대 기반 다질 것"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한진해운이 촛불 앞 등불처럼 흔들리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현대상선은 자회사 현대해양서비스가 그리스 해운사인 '차코스'와 선박 관리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한진해운이 촛불 앞 등불처럼 흔들리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차코스 현대 쉽매니지먼트'라는 합작회사는 차코스가 소유한 LNG선 등 선박 12척의 관리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3위 해운사인 '차코스'는 벌크선 등 총 9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합작사를 통해 글로벌 해운사의 선박 유지 및 관리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또한 롱비치터미널의 지분 확보로 북미 서안에서의 BSA(할당된 선복량,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하역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인 항만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으로 해운 수송 이외에 선박 유지·보수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선박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해외 선사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글로벌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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