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박근혜 대통령 진료의…성형외과 원장 부부 구속 수사 방침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성동격서 격 움직임이 또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성형외과 의사로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원장과 부인 박 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김 원장 측에 15억 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김 원장측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며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영재 원장 부부에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며 "부인에 대해서 빨리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