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가 재정난을 이유로 32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대학 박물관의 폐관한다.

학교법인 충청학원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대가 운영하는 교내 박물관을 학교구조개혁과 운영비 부담 등을 이유로 폐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청대 관계자는 “이사회가 고심 끝에 폐관을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폐관 일자와 절차는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도서관 4·5층에 있는 박물관은 1985년 9월1일 설립된 이후 30년 동안 충북지역 주요 유적지 발굴조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보물 제459호인 제천 장락동7층모전석탑(堤川 長樂洞七層模塼石塔)이 위치한 제천 장락사지, 소조부도·금동여래입상 등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된 영동 영국사 등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박물관에는 발굴조사와 기증, 구매를 통해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석기류, 토기류, 기와류, 도자기류, 고문서류, 서화류 등 4800여점이나 되는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소장유물과 자료는 기증자에게 반환하거나 다른 기관에 이관할 방침이다. 학술연구용역 진행과정 중 발견된 유물은 문화재청과 협의한 뒤 국가에 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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