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캡처

인도에서 투우 경기를 허용해 달라며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동물 학대를 이유로 3년 전 대법원이 중단시킨 인도식 투우 ‘잘리카투’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해 300여 명이 체포됐다.

2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타밀나두 주도 첸나이 마리나 해변에서 1주일째 농성 시위를 벌이던 500여 명의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24일 오전 해산에 나선 경찰에 반발해 경찰서 등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졌다.

차량 15대가 불 질렀으며 폭력까지 휘두르다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첸나이뿐 아니라 알랑가날루르와 코임바투르 등 주 내 다른 지역에서도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과거 인도에선 운동장에 황소를 풀어놓고 사람들이 달려들어 제압하는, 이곳의 투우인 잘리카투 경기를 열렸지만 동물 학대 논란으로 경기가 금지되면서 시위대가 투우 경기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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