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장지구 애잔한 로맨스 영화의 진수는 꼭 필수 감상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천장지구는 노자에도 보이는 말인데 유명하게 된 것은 백거이가 지은 시 장한가(長恨歌)라는 아주 아주 긴 시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말이다.

天長地久有時盡 천지는 영원하다고 하나 다할 때가 있는데 此恨綿綿無絶期 이 (사랑의) 한스러움은 길이길이 이어져 다할 날이 없으리라.

장한가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지은 시인데 여기 마지막 구절에 천장지구란 말이 나온다

장한가라는 제목도 마지막 구절에서 長, 恨을 따다가 만들어졌기에 당시 사람들이 많이 암송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 영화 천장지구 포스터와 스틸

이를 제목으로 영화 천장지구는 홍콩 느와르라는 명칭과 함께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홍콩영화가 큰 인기를 끌는 원동력이 된 영화다.

그 후에 헐리우드까지 영향을 미쳤으니 과한 표현은 절대로 아니며 이후로 여러 배우들과 작품을 비롯해서 주성치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무간도’를 끝으로 거의 홍콩영화는 이제 과거의 화려한..이라는 표현만 남은 듯하다.

주윤발, 장국영 등을 알게 된 후 유명해진 인물들이 홍콩 4대천황이 아직도 건재한 가운데 유덕화, 여명, 장학우, 곽부성인데 이들은 노래와 연기를 함께했다.

그 중에서 유덕화는 주연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럴 때 나온 첫 영화가 ‘천장지구’다.

영화 천장지구‘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오천련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장면이다.

코에서는 뇌진탕으로 인해 코피가 나오고 둘은 결혼복장으로 차려 입고 성당 앞에서 하얀 옷으로 유덕화는 의리를 위해 오천련을 떠나고 오천련은 유덕화를 쫓아 길 위를 맨발로 계속 하염없이 뛰어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마지막 이 장면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 영화를 본 사람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다른 장면은 기억이 거의 없지만 이 장면만큼은 끊임없이 사라지지 않으며 특히 그때 함께 흘렀던 노래와 함께 이 영화 ‘천잔지구’가 왜 큰 인기를 끌었는가 하는 여운을 준다.

영화 ‘천장지구’에 대해서 김기영 영화감독(한국영화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영화 청장지구는 홍콩 느와르 영화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동네 건달들이 자리싸움 하는 정도라 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유덕화는 의리있는 배우가 있을 정도다. 그보다는 애잔한 로맨스 영화라고 하는 것이 보다 맞을 듯하다.“면서 ”이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마지막 노래가 머리에 맴돌정도로 인상깊었다. 이 당시에 꽤 인기를 끌어 한국 예능프로에서도 패러디를 하지 않았나하는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이 영화를 봤다는 한 영화 평론가는 “어릴때부터 성숙해서 가슴아픈 사랑 의 영화를 볼때마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사랑은 참 아름다운거 라는걸 느끼며...ost음악만 들어도 눈물이 날정도로 감성이 풍부했어 그리고 다시봐도 너무 멋있는 유덕화.. 제가 학창시절때 첫사랑 오빠가 유덕화랑 판박이였어요 머리스탈 청카바에 가죽점퍼 오토바이까지 끌고 다니면서 나의 첫사랑오빠 지금도 혼자 첫사랑과 추억을 생각하며 이 영화가 보고 싶어져요”라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니 가슴아팠던 상처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게 좋으며 이런 내용을 머리 속에 다시 회상하게 하는 영화가 ‘천장지구’예요”라고 말했다.

영화 청장지구 줄거리 & 결말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아화(유덕화)는 오토바이 타는 것을 즐긴다. 아화는 병든 할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어둠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느날 보석상을 털다 경찰과 충돌해 쫓기게 된 아화는 때마침 곁을 지나고 있던 죠죠(오천련)를 인질로 잡고 위기를 모면한다.

아화와 함께 다니던 무리는 자신들의 얼굴을 아는 죠죠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화는 필사적으로 죠죠를 두둔한다. 죠죠는 부족함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자신과 달리 거칠고 음울한 아화에게 마음이 간다. 얼마 뒤 경찰은 아화 무리를 잡은 후 ,

죠죠를 불러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확인하도록 한다. 죠죠는 아화를 알아보지만 모른 척하고 아화는 풀려난다. 아화 무리는 죠죠를 내버려 두면 안될 것 같다며 틈틈이 죠죠를 공격하고,

그 때마다 아화가 나타나 죠죠를 지켜준다. 아화와 죠죠는 함께 폭력배 무리로부터 도망치고,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사랑이 싹튼다. 아화는 죠죠로 인해 자신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을 잠시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아화와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는 죠죠 부모님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위기를 맞는다.

이 영화 ‘천장지구’는 유덕화의 멋진 연기와 카리스마 청순가련의 오천련 거기에 정말 가슴 뭉클한 비욘디의 음악..이 영화가 제작된지 10여년이 흘러가지만 아직도 그때의 감동과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겨울의 정취 특히 21일은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와서 온 세상에 백색으로 변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군고구마와 함께 EBS 교육방송 채널로 통해 영화 ‘천장지구'감상하는 것 또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을 느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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