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왕함.코리아데일리 DB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기가 새로 포착된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20일부터 22일까지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 미사일 경보훈련은 통상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된다.

북한의 ICBM 발사 준비작업이 사실상 끝남에 따라 ICBM 탐지·추적훈련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방어(MD)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 훈련은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각 1척씩 투입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미국은 8800t급 이지스함인 스테덤함,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인 기리시마함이 각각 참가했다.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는 고도 500㎞ 이상에서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북한의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훈련은 3국의 해역에서 각각 실시된다”며 “가상표적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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