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오프사이드 폐지·오렌지카드 도입 등 규정 변경안 공개

[코리아데일리 한재명 기자]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경기 규칙 개정 시안을 공개했다.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FIFA 기술개발위원장은 19일(한국시간)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FIFA가 검토 중인 경기 규칙 개정 시안을 공개했다.

규칙 개정 시안에는 오프사이드 폐지, 월드컵 조별리그 승부차기 도입, 럭비경기 처럼 10분간 퇴장시키는 오렌지카드 도입, 선수 1인당 한 시즌에 뛸 수 있는 총 경기수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개정 시안에서 가장 큰 논란인 오프사이드 폐지 규정이다. 오프사이드란 축구에서 같은 편에서 멀리 떨어져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으로 선수가 그의 상대편 골 라인에 볼과 최종의 두 번째 상대편보다 더 가까이 있을 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된다.

반 바스턴 기술개발 위원장은 오프사이드 폐지 규정 논란에 “현재의 축구는 9~10명의 선수가 골대 앞을 지키는 핸드볼 경기 같다. 좁은 공간에서 경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골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필드하키의 경우 오프사이드 제가 폐지됐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시안에 반대의 목소리가 많아 개정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을 예상된다.

한편, FIFA 기술개발위원회가 만든 규정 변경 초안은 경기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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