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싸운’ 정현, ‘세계 15위’ 디미트로프에 1대3 석패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회망'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세계랭킹 15위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정현은 19일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랭킹 15위)의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와 리턴을 앞세워 난전을 펼쳤지만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대3(6-1, 4-6, 4-6, 4-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12번 코트의 마지막 경기로 나선 정현은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드미트로프를 상대로 26분만에 1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정현은 2·3·4세트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컨디션이 살아난 디미트로프에 4대6으로 잇달아 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2회전에서 마감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 2008년 이형택 이후 처음으로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정현은 비록 3회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더욱 강력해진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보여주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한국 남자 단식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이형택(41)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16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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