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출전권 박탈당한 전북현대, “CAS에 항소 계획”

[코리아데일리 이동욱 기자]

전북현대가 2017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 이하 ‘ECB’)가 전북의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이하 ‘2017 ACL’) 출전여부에 대해 심의했다”며 “ECB는 AFC클럽대회 매뉴얼 제11조 8항에 따라 전북의 2017 ACL 출전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2013년 구단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돈을 제공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 시즌 승점 9점 삭감과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받았으며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북은 결정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결정에 대한 근거를 ECB에 요청할 수 있고, 근거를 수신한 일자로부터 10일 이내에 CAS에 항소할 수 있다.

전북은 이같은 결과를 통보 받은 뒤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출전관리기구 (Entry Control Body, 이하 ECB)의 최종 결정에 대해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의견을 다시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전 정당성을 되찾기 위해 CAS에 항소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며 “당초 전북은 ECB에 결정 근거를 설명하는 이유부결정문을 요청했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 전북은 이유부결정문을 받지 못하더라도 CAS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FC에 따르면 전북을 대신해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제주가 3번 시드에, 4위를 차지한 울산이 4번 시드에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