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마지막 미국 영화 벤 애플렉, 에런 엑하트, 우마 서먼 등 연기 압권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15일 주목을 받는 미국 영화 페이첵(Paycheck)은 2003년 개봉한 미국의 SF 영화이다.

SF 작가인 필립 K. 딕의 단편 이야기인 '페이첵'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오우삼 감독이 연출하였고, 벤 애플렉, 에런 엑하트, 우마 서먼 등 이 출연했다. 오우삼 감독에게는 마지막 미국 영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영화 페이첵’는 해외 관객과 평론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는 점이다.

아주 영리한 영화라는 평과 오우삼의 스타일답지도 못한 평범한 영화라는 평이 공존하지만 대체로 부정적 평가가 좀 더 많다.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은 기술이 발달한 미래 세계의 인간 실존에 대한 문제를 다루지만 이 영화는 주제의식보다는 오락적인 요소에 더 집중했다(아래 두 번째와 세 번째 영상은 마이클과 레이첼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도주하는 액션 장면이다).

▲ 영화 ‘페이첵’ 스틸

한편 극중에서 마이클은 원래 뉴욕 메츠의 팬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인 벤 애플렉이 오우삼 감독에게 부탁해서 바꿨다고 한 것도 감상포인터 중 하나다

영화 ‘페이첵’에 대해 김기영 영화감독(한국영화인 총엽합회 사무총장)은 “이 영화를 감상하는 할 때는 처음엔 다 그런 미국 영화거니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안 숨을쉴 수 가 없었다. 너무나 재밌는 영화 나의 하루를 즐겁게 해준 영화다. 미래 거기엔 어떤 해답이 숨겨져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감독 배우 스토리 와 구성은 정말 나름 완벽하다.”면서 “특히 후반부의 반전의 반전은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가 영화에서 느끼는 여운... 미국영화특성상 보기 힘든 여운과 재미가 있는것 같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의견을 담아 적은 것이기에 보는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미를 느낄수 있는 그러한 영화인듯 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더욱 이러한 재밌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말하면 관객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직접 감상하면 좋은듯하며 특히 이영화의 감상포인트는 미래를 본다는 것 보단 미래를 유추해서 과거의 자신을 찾아 간다는 것이다. 미래에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현재가 다시 과거가 된다는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것이 사건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기억을 못하는 자신을 대비해 힌트가 담겨진 봉투를 스스로에게 보내 의문을 갖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전개 될 수 록 점점 자신이 왜 그러한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이영화의 포인트 이자 흥미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영화 ‘페이첵’ 줄거리 & 결말

가까운 미래, 천재 공학자 마이클 제닝스는 각종 회사의 일급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가지 프로젝트가 끝나면 기밀유지를 위해 그의 기억은 지워진다. 최근 3년간의 거대 프로젝트로 44억달러라는 엄청난 액수를 받기로 되어있었던 제닝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감겨있는 봉투 하나 뿐... 이에 대해 자신도 동의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사실, 그리고 주변을 맴도는 연방 요원과 회사 직원들...

제닝스는 이 사건이 단지 자신의 보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동료이자 연인인 레이첼의 도움을 받아 과거 거억의 조각들을 맞춰나가기 시작한다. 그에게 남겨진 유이라한 단서는 봉투안에 들어있던 19개의 물건들 뿐이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추격의 그림자, 살아 남기 위해선 기억해야만 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조직이 그를 제거하기 전에...라는 내용이다

한편 영화 '페이첵'은 필립 K. 딕이 1953년 '이매지네이션'지에 발표한 같은 제목의 단편 소설을 2003년 오우삼 감독이 스크린에 옮긴 SF 액션 스릴러다. 필립 K. 딕의 소설 가운데 7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며 오우삼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연출한 6번째이자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줄거리를 샇펴보면 가까운 미래의 미국. 천재 공학자 마이클(벤 애플렉)은 여러 기업의 첨단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기밀유지를 위해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기억을 삭제한다. 그는 대학 동창이자 올콤의 CEO인 제임스(아론 에크하트)의 제안으로 다시 3년간의 거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데, 그 보수로 9,200만 달러가 넘는 주식을 받기로 한다.

3년 후 프로젝트를 끝내고 기억을 지운 마이클은 자신의 보수와 소지품을 보관 중인 레디 그랜트 어소시에이트를 찾아가지만 자신이 며칠 전에 주식 인수을 포기했다는 얘기를 듣고 대신 자신의 것이 아닌 20개의 소지품이 든 봉투만 받는다. 혼란에 빠진 마이클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올콤의 직원에게 미행을 당하고 난데없이 나타난 FBI 요원들에게 체포당한다.

FBI는 마이클이 참여했던 프로젝트가 정부의 기밀 기술과 관련된 것이며 올콤으로 기술을 팔아넘겼다고 추정되는 그 기술의 창안자 데커 박사가 살해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이클이 그 기술의 특허 신청 책임자라며 올콤에서 무슨 연구를 수행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미 기억이 지워진 마이클에게는 그 일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영화 '페이첵'은 같은 필립 K. 딕의 소설이 원작이면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비슷한 소재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비교되지만 오우삼은 자신만의 개성을 영화에 입혀놓았다. 현란한 스피드의 편집과 슬로 모션을 활용한 액션 스타일은 '페이첵'이 오우삼의 영화임을 알려준다. 또한 비둘기와 새장, 그리고 서로 총을 겨누고 선 등장인물들도 여전히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는 '리브 바이 나이트 Live by Night', 악명 높은 갱스터로 변한 벤 애플렉를 보면 그 의미를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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