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aidstone Museum

지난 수 세기 동안 ‘죽은 새’로 알려졌던 이집트의 미라가 ‘인간의 아기’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만들어진 지 23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측되는 해당 미라는 그 동안 ‘죽은 매’로 여겨졌지만 최근 정체가 새롭게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영국 메이드스톤 박물관에서 진행된 유물의 CT 스캔 결과, 이 미라가 사실은 인간의 아기이며 임신한 지 20주쯤 지난 태아가 유산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박물관 측은 “이집트 파라오 왕과 비밀 관계를 맺은 여인 사이에 부끄러운 사랑의 결과”이라며 “미라가 파라오의 사생아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아기가 생겼다는 사실로 파라오를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여인이 몰래 숨긴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 박물관에는 아기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인의 미라도 보관돼 있어 박물관 관계자는 “아기와 어머니의 정확한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이 미라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미라 중 하나인 것으로 주목할 만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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