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계란 200㎏(5000개)이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5일 인천공항으로 첫 반입됐으나 검역불합격으로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산 계란 200㎏을 실은 대한항공 보잉 777-8i 여객기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출발, 인천공항으로 5일 오후 6시께 도착했다. 계란은 수입화물로 여객기 화물칸에 실려 들어왔다.

외국산 계란이 인천공항으로 국내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수송된 뉴질랜드산 계란 200㎏은 일단 인천공항에 있는 물류창고로 옮겨졌으나, 검역절차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신선란을 수입하는 국내 업체에 항공·선박 운송료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시 t당 최대 1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하고, 해상운송은 운송비의 50%를 톤당 9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일 계란·계란가공품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8%∼30%였던 신선란·계란액·계란가루 등 8개 품목 9만8000t을 4일부터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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