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태어난 프랑스인 로베르 마샹은 4일 파리 근교에 있는 사이클 전용 경기장에서 한 시간에 22.528㎞를 주파했다. 105세 이상 사이클 부문 신기록이다.

마샹은 “10분 남았다고 알리는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만일 알아챘다면 막판에 더 빨리 달렸을 터인데. (내 기록을 깰) 경쟁자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리가 아플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팔이 아플 뿐인데 그건 류머티즘 때문이다”며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105세도 아직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기를 위해 6개월 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서 연습했다. 전후로 유연성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마샹의 체력의 비결에 대해 주변인들은 마샹이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고 육류 섭취를 줄였으며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식습관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오후 9시에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왔고 하루 1시간 꼬박꼬박 사이클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00세 생일 직후 100㎞를 자전거로 달렸다. 102세엔 한 시간에 27㎞를 질주했다. 14살 때 자전거 안장에 처음 올랐지만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67세 이후인 그가 만들어낸 전인미답의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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