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34년 만에 새로운 1파운드 동전을 발행한다.

영국 재무부는 오는 3월28일부터 새로운 1파운드 동전을 발행할 예정이며, 지금 쓰이는 동전은 올해 10월15일 이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1파운드짜리 동전 발행 계획은 이미 2015년에 결정됐지만, 정부가 새 동전의 정확한 발행 날짜와 교체 시점 등에 관한 시간표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14년 위조주화 근절을 위해 1파운드 동전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1파운드 동전 가운데 약 3%는 위조 주화로 추정된다.

▲ 영국 조폐국은 새롭게 유통될 12각 다자인의 새 동전이 첨단 위조방지 기능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주화’라고 설명하고 있다.코리아데일리 DB

영국 조폐국은 새롭게 유통될 12각 다자인의 새 동전이 첨단 위조방지 기능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주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 1파운드 동전은 12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앞면에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장미, 엉겅퀴 및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상징들이 왕관 속에 담겨있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지난 2015년 웨스트미들랜드의 퀸 메리 그래머 학교에 다니는 당시 15세 데이비드 피어스 학생의 작품으로 6000여점의 경쟁작중에서 당선됐다.

데이비드 고크 재무차관은 “1983년 이래 처음으로 새로운 1파운드 주화를 내놓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10월 15일 자정까지 현재 갖고 있는 1파운드 동전을 모두 사용하거나 은행에 예금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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