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미·일 구원왕·FA대박’ 머지 않았다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최초로 한·미·일 구원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

오승환은 2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를 맡는다면, 한국 선수 최조로 메이저리그 세이브 타이틀에 도전해 한·미·일 구원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시즌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 WAR은 연봉 700만~800만 달러 가치로 평가된다.

오승환은 22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을 성공시켰고, 79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55안타만 내줬으며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1.6개를 기록했다.

2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43명의 선수 중 오승환보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낮은 선수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켄리 잰슨(LA 다저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까지 3명뿐이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3년까지 9시즌동안 444경기 277세이브 방어율1.69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 5차례나 구원왕에 올랐다.

2014년 일본 한신타이거즈로 이적한 후에는 127경기에 등판해 80세이브를 따내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오승환은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내년시즌 선발 전향에 욕심을 보이고 있어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의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작년 FA 시장에서 아롤디스 채프먼(28)은 뉴욕 양키스와 5년 총액 8600만 달러에 계약해 역대 마무리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켄리 잰슨(29)은 로스앤젤레스 LA 다저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의 몸값이 급등하는 만큼 오승환 역시 2017시즌 마무리로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봉 수식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의 계약(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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