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전 세계 102개국에서 301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7628명이 사망하고 4억1100명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970억 달러(약 118조원)에 달했다. 이 중 북한에서 홍수 피해로 598명이 사망하며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뱅대학의 재난역학연구센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02개국에서 301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7628명이 사망하고 4억1100명에게 영향을 미쳤다.

▲ 신의주 태풍 피해 모습.코리아데일리 DB

이 중 중국에서는 올해만 29건의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며 사망자수 세계 1위다. 인도는 사망자수는 2위였지만 재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인구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재난역학연구센터는 올해 인도를 가장 고통스럽게 한 자연재해는 가뭄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4위 자연재해 사망자 발생국은 북한이었다. 인구비례 재해 사망자 비율에서도 세계 4위였다. 북한은 지난 8~9월에 발생한 대홍수로만 598명이 사망했다. 북한은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 순위에서도 아이티 5.56명, 피지 5.16명, 에콰도르 4.25명에 이어 2.39명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연구센터는 북한에서 특히 홍수 피해가 많은 이유는 농지 확장을 위해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즉시 나무를 심어야 할 민둥산이 북한 땅의 11%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올해의 자연재해 중 가장 많았던 것은 ‘홍수’로 전체 50%를 차지했다. 태풍, 지진이 22%, 17%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초래한 자연재해는 가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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