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대원 다양한 특수작전과 전술훈련 실시

▲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2월까지 강원도 평창 황병산 설원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육군 제공

육군 특전사 대원은 강원도 평창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 지난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대단위로 9박 10일간 설한지 극복훈련을 하고 있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 산하 8개 대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혹독한 추위에 맞서 싸웠던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되새겨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내는 능력을 연마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혹한기인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치러진 장진호 전투는 미 해병대 1사단이 1950년 11월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강계를 점령하려다 함경남도 장진군의 호수 인근에 숨어 있던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위기를 겪을 뻔했던 전투를 말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후퇴작전으로 10배에 달하는 12만의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켰고 이를 통해 1·4후퇴가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낮에는 영하 20도, 밤에는 영하 4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눈은 60㎝까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동설한인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황병산은 해발 1470m로 장진호 일대와 지형이 유사하다. 여기서 특전사 대원들은 은거지 활동과 정찰감시, 목표 타격 등 다양한 특수작전과 전술훈련을 실시한다.

특전사는 이곳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얼음물에 입수하고 특공무술을 연마한다. 또 전술스키를 이용한 활강이나 수중침투 훈련도 한다.

적진에 침투해 은거지(비트)를 구축하고 매복 후 적진에 대한 정찰감시와 목표 타격을 실시하는 특수작전 능력도 배양한다.

특전대대장 유상묵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팀워크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부대원들이 갖춰야 할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이 강화됐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특전부대, 국민이 믿고 자랑스러워하는 특전부대, 미래를 준비하는 특전부대가 되기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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