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역전에 역전의 삶’ “死卽生 다시 출발합니다”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나경원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 “당과 보수의 혁신적 정비와 재건을 제안하면서 당의 모든 재산은 국고로 귀속시키고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자”고 밝혀 화제다

사즉생은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서 극한의 일에 임한다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서 극한의 일에 임한다면 살 것이다는 내용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에서 수군들에게 전장에서 전투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 여성 정치인이기에 불이익을 당한 나경원 의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즉 죽을 각오로서 싸운다면 전투에서 이겨 살아 남을 것이고 살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전투에 임한다면 그 전투는 패할 것이며, 이로서 수군 모두도 죽고 말 것이라는 말씀로 현재 군에서 즐겨 쓰는 말이다.

이 말이 주목을 받는 것은 나경원 의원이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겸해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정견발표문을 배포하고 "탄핵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어떻게든 새누리당이 보수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과 보수를 혁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은 "당을 사당화 하고 공적 제도와 기구를 사유화 한 가짜 보수를 척결하고부패한 기득권 개혁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혁신은 사람을 바꾸는 것 부터 출발해서 변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보수정권 재창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당을 정비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 대선 승리를 이끄는 것 만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한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가 되고 있다.

또 네티즌들은 나경원 의원이 원내 대표에서 탈락을 한 것은 '여성정치인'인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임영신 장관이 (1948년) 초대 내각에서 상공장관으로 들어간 이래, 이렇게까지 여성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나빠져본 적이 없었을 것"이라며 “역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여성 정치인들의 최대의 악연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이다”고 말해 패한 원인을 여성 정치인이라는 내용으로 들고 있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추미애 대표의 행보도 나경원 의원에게 불리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추미애 대표의 경우도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된지 불과 넉 달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민주당 안팎에 싫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여성 정치인 최악의 시대가 도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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