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박근혜 혈액검사 환자비밀이라 말 못해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질병에 누구보다 잘 아는 김상만 씨가 14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두해 박근혜 대통령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태반주사와 더불어 혈액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혀 박근혜 대통령에 얽힌 개인사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김상만 의사와 무슨일이 있었지...(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김상만 씨의 대밥에 대해 구체적인 검사 내용을 묻는 김경진 의원의 질문에 “면역에 관련된 검사로 자세한 내용은 환자비밀 보호를 위해 말할 수 없다”고 답해 더욱 더 궁금증을 주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와대에 출입할 때 정식으로 인적사항을 모두 기재했느냐'는 질문에 "검문검색은 다 했지만 인적사항 기재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보안 손님임을 신인하기도 했다.

또 김 씨는 자문의로 공식 위촉되기 전부터 박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질문에는 "주로 관저에서 진료했다"며 "임명장은 8월에 받았지만 그 전부터 자문의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진료를 봤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의원들의 독대 진료를 했느냐는 의혹에 대해선 "2014년 9월 서창석 주치의가 왔을 때는 한 번도 혼자 간 적이 없었지만, 그 전에는 기록을 보니까 그렇지 않은 적 있더라"고 말했다.

이전에 '독대 진료'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차움의원을 떠난 지 오래됐고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고 덧붙여 박근혜 대통령에 얽힌 질병과 태반주사 혈액검사가 묘한 암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문회장을 달구고 있다.

한편 김상만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에 대해서 이날 천문회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안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김상만 씨가 연루된 대리처방 의혹, 주사제 은폐 의혹 등을 명백히 밝혀 달라며 최순실씨의 차움의원 진료기록 507건, 최순득씨 진료기록 158건 등 주사제 처방 412회를 포함한 665건의 진료기록 모두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해 이는 특검을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목을 받는 김상만 씨는 2013년 8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자문의로 위촉됐다.

또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현 세브란스병원장은 김상만 씨의 자문의 선정 과정을 알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이후 2014년 2월 차움의원을 퇴사해 2014년 3월부터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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