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파란만장한 삶 흐르는 세월속에 묻어둔 비망록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5일 네티즌 사이에는 영화 배우 문숙이 주목을 받으면서 그녀가 밝힌 공황장애와 함께 이만희 감독과의 애절한 사랑이 전해져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이는 문숙이 한 방송에 출연해 70년 대 거장 이만희 감독과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와 자연 치유 전문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 등을 전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 문숙(좌측)이 밝힌 이만희 감독의 사랑과 이별 (산진 코리아데일리 DB)

이 날 방송에서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 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 가슴이 두근두근 막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이어 “23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영화 개봉 후 주위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또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됐다.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심지어 한국 사람과 마주 하지도,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다.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였다. 24시간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아직도 문숙의 가슴에 멍의 상처로 남아있는 것은 이만희 감독의 죽음으로 시작된 먼 여행 영화 ‘삼포 가는 길’의 촬영 중 이만희 감독은 문숙에게 “내가 어디를 멀리 갈 것 같다”는 말을 남긴 유언 아닌 유언이 아직도 그녀의 가슴속에 남아 파란만장한 삶이 된 것이다.

이러한 문숙의 파란만장한 삶은 이만희 감독이 왜 진작 병을 치료하지 않았던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들었지만 이내 그 이유를 문숙은 알고 뒤 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다.

"이 감독님은 자신의 건강에 신경 쓸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에게는 오직 예술, 영화만 존재했죠. 죽는 순간까지 영화뿐이었어요. 영화를 찍다가 죽는 건 그 사람의 바람이었을지도 몰라요.” 그 속에 그 정답이 숨어 있다.

이 감독이 쓰러지자 그녀는 끼니도 거른 채 울며 그가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는 “그때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명상과 요가로 우울증을 극복해냈다.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로 자연 치유 전문가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게 네티즌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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