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 거부’
[코리아데일리 김학철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8일 발행되는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에 대해 “검토조차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강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8일 검토본을 발행한 후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부터 학교에 정식 보급 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23일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입장을 밝혔다.

▲ 사진출처-조희연 교육감 인스타그램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방송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이 이제 월요일에 나오는 건데. 일단 받아가지고 검토는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저희가 검토조차 거부한다. 이렇게 돼 있고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왜 그러냐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사실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교과서를 획일적으로 주입하겠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저희는 처음부터 이게 전혀 미래지향적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반대를 해 왔고요. 어쨌든 검토본을 미루고 오히려 국민적 여론을 더 들어 달라, 이런 취지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국정 역사교과서 거부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조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조금 진지하게 재검토를 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검인정 교과서가 있고 선배로부터 물려받을 수도 있다는 것.
아울러 “역사교과서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질 때 역사학 분야, 역사 교사, 역사 교수의 한 99%는 반대 했었다.”고 밝힌 조 교육감은 ‘최순실 교과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확증은 없으나 그렇게 의혹을 가질 만한, 충분히 그럴 소지’가 있고 전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특히 혼이 비정상이라는 말이 국정교과서와 연관돼서 제기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다른 시도교육감들의 생각에 대해, 조 교육감은 “받아서 하겠다는 분은 지금은 한두 군데밖에 없다. 제가 판단하기에. 17개 중에서”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돼서 교육감님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안 받으세요?”라고 김현정 진행자가 질문하자 “강행 이후에는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를 더 검토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민, 학부모님들이나 역사 선생님들 전반적인 국민의 분노가 용납을 하지 않지 않을까”면서, “교육청은 뭐 하냐?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비난을 하시고 하시기 때문에 그런 여망을 저희가 받들고 있는 겁니다.”라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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