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반군 지원중단 가능성 시사

 

[코리아데일리 강윤중기자]

 

▲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리아 반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워싱턴 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관해 다수와 반대 관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온건 반군'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모른다"면서 반군 지원에 대해 거듭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어 "시리아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고, 우리는 IS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시리아정권과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는 만약 반군 지원을 중단한다면 "러시아와 싸움도, 시리아와 싸움도 끝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TV 토론에서 "나는 아사드(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를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아사드는 IS를 제거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란도 IS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IS를 쓰러트려야 하고, 지금은 시리아가 IS와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나치게 (시리아에) 개입하기에 앞서 IS를 놓고 걱정하고, 이들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유세 기간에도 반군에 불신을 드러내며, 시리아·러시아가 아니라 IS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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