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마그네슘 공장서 화재, 2억 5천만원 피해·사상자 4명 발생

[코리아데일리 이동철 기자]

지난 11일 경남 밀양 마그네슘 가공공장에서 발생해 4명의 사상자를 낸 불이 29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지난 11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마그네슘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도소방본부와 밀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불이 난 밀양시 삼랑진읍의 한 마그네슘 가공공장에서 진화 작업 끝에 12일 오후 3시께 불을 모두 껐다.

불은 공장 900㎡ 면적을 모조리 다 태우고 전날 오후 그 기세가 꺾였지만, 공장 안에 쌓인 마그네슘 덩어리 불길이 잡히지 않아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현장에서 작업자 박모(46)씨가 숨졌고, 다른 작업자 우모(61)씨 등 3명도 중증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끝난 후 만일에 대비해 일부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남겨두고 철수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에 불씨가 마그네슘으로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 불로 인해 2억5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